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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뻑의 실전 맞춤법3] 보조용언의 띄어쓰기

고요한하늘... 2007. 4. 4. 11:07

출처 : 베스티즈

 

[자뻑의 실전 맞춤법3] 보조용언의 띄어쓰기

우리말에는 '-하다' '-가다' '-보다' 등으로 끝나는 말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런 걸 '보조용언'이라고 합니다. 즉, '먹어보다'라는 말에서, '먹어'는 '먹다'에서 나온 본용언이고, '보다'는 먹다를 보조하는 보조용언인 거죠.

한글 맞춤법에서 보조용언의 띄어쓰기에 대한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한글 맞춤법 제47항)

쉽게 말하면, 교과서적으로 말하면 보조용언도 다 띄어써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붙여 써도 된다는 거죠. 단, 하나의 글 안에서, 붙여 썼다 띄어 썼다, 하는 식으로 왔다갔다 한다면 정말 어지러울 거고, 그런 의미에서 출판사에서는 책을 낼 때, 최소한 그 책 안에서는 붙여 쓰거나 띄어 쓰거나, 하나로 통일합니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보조용언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쓰이는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

* 우리말의 보조 용언
1) 보조 동사
[사동] 하다 → 그리게 하다
[피동] 되다 → 만나게 되다
[부정] 아니하다 → 먹지 아니하다
[불가능] 못하다 → 뛰지 못하다
[진행] 가다 → 잘 되어 가다, 오다 → 잘 지내 오다, 있다 → 내리고 있다
[종결] 내다 → 견디어 내다, 버리다 → 일을 해 버리다
[시행] 보다 → 웃어 보다
[봉사] 주다 → 도와 주다, 드리다 → 양보해 드리다
[당위] 하다 → 성실해야 한다
[강세] 대다 → 웃어 대다
[보유] 놓다 → 타일러 놓다, 가지다 → 공부해 가지고

(이상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한 것들이, 붙여 써도 되는 겁니다. 붙여 쓰면 안 되는 것들은 왜 그런지, 위의 맞춤법 규정과 비교해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숙제입니다.. ^^;)

2) 보조 형용사
[부정] 아니하다 → 높지 아니하다, 못하다 → 곱지 못하다
[시인] 하다 → 곱기는 하다
[희망] 싶다 → 가고 싶다
[상태] 있다 → 눈이 쌓여 있다
[추측] 보다 → 추운가 보다

추가로 주의할 점은, 경우에 따라서는 본용언에 보조용언이 둘 이상 붙을 때도 있습니다. 이때, 다 띄어쓰면 문제는 없습니다만, 보조용언을 붙여쓰는 걸로 했다고 하더라도, 두 개 이상의 보조용언을 모두 붙이면 안 됩니다. 즉 뒤의 보조용언은 띄어써야 합니다.
까다롭죠..? ^^; 실제로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생각난 김에,
보조동사와 가끔 헷갈리는게 '합성동사'입니다..

예를 들어,
'먹어보다'에서 '보다'는 실제로 보는 것(see)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이때는, 띄어쓰는 걸 원칙으로, 붙여 써도 상관은 없다..고 설명드렸죠? ^^

한편, '살펴보다' '둘러보다' 등을 예로 들어봅시다.
이 경우의 '보다'는 모두 실제로 보는(see)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살피다'와 '보다'가 합성된, '합성동사'이고, 하나의 단어이므로 무조건 붙여씁니다... ^^

(그래서, 저는 헷갈리는 걸 방지하려고, 보조용언도 무조건 붙여써버립니다. 아, 물론 붙여 쓰면 안 되는 보조용언들은 예외입니다.. ^^;)



출처 : sabeyqxvwpdlya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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