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라면의 계절.....

고요한하늘... 2007. 11. 21. 14:17

결혼전에는 주말이면 최소 하루 한끼정도는 즐겨 먹던 라면...

결혼후에는 별미가 되어 버렸다..건강에 좋지 않다는 근거 없는 이유만으로...

 

요즘과 같이 날씨 쌀쌀해지고 일찍 퇴근해서 저녁시간도 많은 날이면...

11시이후 나오는 라면 광고는 정말로 참을성의 한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게 만드는것 같다.

 

 

전에는 아무렇게나 끓여도 맛있는 짬봉라면을 즐겨 먹었는데 얼마전 기사에 라면 국물이 몸에 안좋다는 기사를 어렴풋이 보고나서

짬뽕라면 국물이 너무짠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면이 거기서 거기겠지만서도...이런거에 흔들리는게 사람인지라...

 

요즘은 전과 같이 신라면을 사먹는데

라면을 끓이기에 따라서 맛이 많이 다른것 같다.

 

최근에 먹은 라면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라면은 "남부터미널"안에 있는 분석집에 있는 생라면이었는데

시중에 팔리는 라면이 아니라서 집에서 똑같이 라면맛을 재현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나마 최근에 가장 근접한 라면을 끓였던것 같다.

 

방법을 소개하면

 

1. 파의 뿌리부분(하얀부분)을 사선으로 얇게 썰어서 계란에 넣고 젓가락으로 열라 젖는다. 마치 카스테라 만들기라도 하듯이

2. 우선 물을 붓는다

3. 겁내 끓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프를 넣는다.

4. 다시 겁내 끓기를 기다렸다가 라면을 넣는다.

5. 기다란 젓가란으로 연신 라면을 들었다 내렸다 한다.(이렇게 하면 면발이 꼬들꼬들해진다고 TV에서 본 기억이....)

6. 겁나 끓는것 같으면 가스불을 끄고 1번에서 만든 계란을 얇게 라면 위에 뿌린다.

7. 30초 정도 지난다음에 커다란 우동그릇에 라면을 옮겨 닮는다.( 옮겨 담으면서 라면이 약간 식어야 더 맛있어 진다.)

 

별로 특이할건 없지만 이렇게 끓이면 라면 국물조차 남지 않는다..

 

요즘 김장철인데 김장김치와는 절대 먹으면 안된다...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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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말아 먹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