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방심....어떤 성도 허물수 있는 무기

고요한하늘... 2007. 3. 6. 18:08

4,5년전부터 시간이 날때면 종종 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한때는 국민 게임이라 불린적도 있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엄청나다라는건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리그를 보아왔고, 그때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머리속에 떠올렸다.

이번 경기역시 마재윤이 3:1 내지는 3:0 , 김택용이 정말 잘하면 3:2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예상했었다.

그런데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너무나도 어이 없이 내예상을 벗어낫다.

 

그 경기는 MSL 스타리그 김택용과 마재윤의 결승전

경기가 시작도 하기전 승패는 이미 나있는듯이 보였던 두사람의 대결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스코어로 끝이 났다.

 

이경기가 전혀 예상밖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저그는 프로토스에 전통적으로 강하다. 종족 상성상 그렇다. 비슷한 실력으로는 프로토스로 저그를 이기기 힘들다고 한다.

두번째 마재윤은 유독 프로토스에 강하다. 저그중에서도 프로토스에 강한 저그유저이다.

마지막으로 마재윤은 이미 큰경기를 여러번 치러봤기 때문에 큰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적다. 하지만 김택용은 이제 17살로 이처럼 큰 경기 결승전은 처음이다.

위에 열거한 세가지 이외에도 마재윤에게 유리한 수많은 데이터가 무색하게 경기는 끝나버렸다.

 

온게임넷의 엄재경이 목이 쉬어라 외쳤던 현존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 ,

그가 다른 종족도 아닌 플토에게  저그에게 종족 상성상 가장 약하다는 플토에게 3:0 압도적인 패배를 기록한 것이다.

 

내가 보건데 패인은 마재윤 본인이었다. 김택용이 상당한 수준에 오른 프로게이머이고 전략이나 컨트롤이 모두 빛났다고 하더라도 경기 내용이나 흐름을 보았을때 패인은 마재윤 본인다.

 

아마도 프로토스라서...이미 이윤열을 꺽어 더 이상의 적수가 없다는 그 마음의 자만심이 방심을 길렀고 그 방심을 바늘하나 들어갈것 같지 않았던 마재윤의 철옹성을 단방에 허물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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